안녕~ 유에프오!!
2004.02.08 01:14
왜.. 이런 영화가 흥행을 못하는지...참 안타까운 일이다.....
자극적인 화면과 내용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보면 너무 조용할 것 같긴 했다...
마치 즐거운 버전의 '8월의 크리스마스'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기분 좋게 봤다.. 역시 이범수씨는 그 나름대로의 착한 연기를 잘 해주셨고... 은주씨도 예쁘게 나왔고...너무 맘에 든다...
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건 등장인물들이 모두다 너무너무 착했다는 것이다.. 심지어 양아치학생으로 나온 봉태규까지 착한 양아치였다..다들 가난한 친구들이지만 정말 다들 너무너무 착해서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주었다... 이범수의 늘어난 런닝셔츠랑 츄리닝.. 그리고 슬리퍼가 왜 그리도 정감있게 보이던지.... 그렇게 따뜻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.. 아직까지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...
역시 돈이 다가 아냐~~~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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